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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og: 3 Canons
400–700nm Reflection on Dissipating Interfaces

3006일 후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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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소는 46억 년 동안 서로를 녹여 빛으로 바꾸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.
이것이 조건을 바꾼 적 없는 오래된 질서다.

아름다움. 관측되지 않을 때도 존재하는 성질.
슬픔. 결합이 해리된 자리에 남은, 재결합되지 못한 에너지.
이력 현상으로도 설명되고, 상전이로도 설명되고, 결국 어느 것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다.
그것이 평범하다는 것을 알고 난 뒤에도 마음은 기울어진다.

자연은 감정이 없다.
 

입자는 흩어지고 있다.
 

고체는 의도가 없다.
 

변한 것은 언제나 이쪽이다.

이름은 없다.
지구의 작은 면.

창조할 수 없다면 기다릴 수 있다.
추출한다.
기구가 된다.

 

이 관측은 헌정된다.

400–700nm의 파장을 반사하는 물질에게.
384,400km의 진공 너머 수면을 당기고 있는 질량체에게.
붕괴하고 있는 표면들에게.
관측 중 죽어간 신경세포들에게.
관찰 없이도 영원히 지속될 물리적 공정들에게.

정지 조건: 체온의 비가역적 하강


Canon I: 36.6°C
Log 001 : Temperature Threshold

변수: 체온 (°C)
조건: |ΔT| ≤ 0.6°C
종료: |ΔT| > 0.6°C
기록: 날짜 / 위도·경도 / 고도·방위 / 체온 / 3 min (3 sec × 60)


Canon II: Particles Are Scattering
Log 001 : Surface Sampling

변수: 시간 간격 (months)
조건: 동일 거리 / 동일 광원
종료: 없음
기록: 날짜 / 이미지 시퀀스 · 3 cuts


Canon III: Solids Do Not Intend
Log 001 : Droplet Phase Transition

변수: 외기온 (°C) / 물방울 수 (n)
조건: 야외 / 단일 낙하 반복 / 이후 무개입
종료: 상전이 패턴 비가역적 변화
기록: 날짜 / 온도 / 물방울 수 / 3 cuts (drop · frozen · melted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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